싱가포르 여행, 싱글리쉬 주의!

안녕하세요! 싱가벨라입니다.

혹시 싱가포르 여행 준비 중이신가요? 

제가 싱가포르에 처음 왔을 때 제일 당황스러웠던 것이 바로 싱가포르의 영어 억양, 싱글리쉬였습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탔는데 운전기사분이 저한테 중국어 하시는 줄 알고 어버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싱가포르 랜턴 페스티벌

 

싱가포르는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의 영향으로 영국식 발음 +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 등등 여러가지 억양이 섞여서 그들만의 영어 [싱글리쉬]를 사용합니다. (물론, 그들은 미국식 영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미국식 영어 씁니다 ;;; 상황에 따라 발음 조정 가능!)

 

 

1. 싱글리쉬 특징

※ 싱글리쉬 발음의 가장 큰 특징은 뭐든지 세게 발음한다는 것.

 

1) P - ㅃ 

Photo는 <뽀또>

2) T - ㄸ

Bottle은 <바뜰>, water는 <워떠>

3) K - ㄲ

Kite는 <까잍>

 

※ 문장의 끝에 Eh, Lah, Leh, Lor, Meh 붙이기

 

1) Ok lah, No lah.

2) I did it already leh.

3) Eh Claire, can you do this meh?

 

※싱가포르 슬링

 

1) Siao = 미친

2) Aga Aga = 어느 정도는, 대강

3) Sabo = 방해하다

4) Jialat = 망하다, 망치다

5) Alamak = 젠장, 제길

6) Tabao = 포장하다 (Take Away)

2. 싱글리쉬 극복하기

 

처음에 저는 그들의 발음과 억양이 너무 세기도 하고 마치 화내는 거 같이 들려서 많이 주눅 들어 있었어요. 그러다 점점 적응이 되어가면서 싱글리쉬가 재밌게 느껴지더라고요. 

싱글리쉬는 타인종에게 배타적이지 않고 각자의 다른 문화를 서로 흡수하면서 받아들이는 과정중 탄생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싱가포르에 여행 오시는 분들 중에 싱가포르 사람들 무섭다고, 화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사실은 그냥 그들의 표현 방식일 뿐이지 절대 화난 게 아니랍니다!

 

잘 못 알아들었을 때는 천천히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부탁드리면 친절히 다시 말해주십니다.

싱글리쉬와 마주하면서 느낀 점은 "얼마나 완벽한 발음으로 영어를 구사하느냐" 보다, "얼마나 핵심 내용을 파악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